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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샘 한의원/약이 되는 음식

다리가 자주 부을때 좋은 음식

다른 사람에 비해 다리가 유달리 많이 붓는다면 몸의 이상을 점검해 봐야 한다. 정강이뼈 앞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 원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손가락 자국이 남으면 부종이 매우 심한 것이다. 다리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특히 심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몸속에 수분이 많으면 몸이 차가워져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몸의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식욕 부진과 피로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때는 주로 저녁에 다리가 부었다가 아침이면 좋아지는 증상이 반복된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다리가 잘 붓는다. 이때는 가물치나 옥숫수염차 등을 먹어 신장과 간의 기능을 북돋워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이 되는 음식재료

포도 /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부종
포도는 몸속의 습한 기운을 없애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며 포도당 성분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좋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부종이 생겼을 때 포도를 먹으면 부기가 가라앉고 배뇨를 도울 수 있다. 몸이 피곤하면서 다리가 부을 때 효과가 좋지만 칼로리가 높아 매일 한 달 이상 먹으면 비만의 위험이 있다.

 

 

냉이 / 어혈이 뭉쳐서 생기는 부종
냉이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이뇨작용에도 효과가 있다. 전신이 붓고 소변을 잘 못볼때 생리불순이나 생리혈이 많을 때 먹으면 막힌 기운을 뚫어 증상을 개선해 준다. 약으로 쓸 때는 뿌리까지 말린 것을 쓴다. 물 1L에 냉이를 40~50g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 하루 3회 정도 차로 마신다.

 


 

단호박 / 체력이 떨어져 악화되는 부종

단호박은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이 풍부해 원기를 북돋우고 이뇨 작용을 도와 소변을 보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이 차면서 부기가 있는 사람에게 좋으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기운을 더해준다.



오이 / 갈증을 느끼는 부종
오이는 95%이상이 수분이고 체내의 나트륨을 배설하는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가 뛰어나다. 오이의 비타민 C에는산화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다른 채소와 함께 사용하면 영양소를 파괴하므로 섞어 먹지 않는다.
 

 

수박 /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부종
몸이 부었을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부기가 더욱 심해지고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수박은 섭취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할 만큼 이뇨작용이 뛰어나 부종을 개선하는 효과가 높다.
 

 


옥수수수염 / 방광이 허약해 생기는 부종
옥수수수염에는 항산화작용이 뛰어난 메이신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해로운 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방광이 약할 때 배설기능을 도우며 소염작용도 있어 방광염을 완화한다.
 

 

 

율무 / 비만인 사람, 신장이 허약해 생기는 부종
율무는 소화 기능이 약해 습한 기운이 정체되어  생기는 부종에 좋다. 식욕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비만이나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 경우 먹으면 효과적이다. 생율무는 성질이 차가워 소화불량에 걸리기 쉬우니 반드시 볶아서 사용한다.
 

 
우엉 / 신장이 허약해 생기는 부종
우엉은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피를 맑게 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이눌린 성분이 신장의 기능을 돕고 이뇨작용을 도와 쓸모없는 수분을 배출하도록 돕는다. 단 우엉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몸이 차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피한다.

 
출처 : 약이 되는 음식, 김봉찬 장소영 지음, 삼성출판사,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