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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샘 한의원/약이 되는 음식

무좀이 생겼을 때 좋은 음식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평소 발을 잘 씻고 물기가 없도록 잘 말리며 깨끗한 양말과 신발을 신으면 예방할 수 있다. 만일 위생 관리를 잘 했는데도 무좀이 생겼다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위장과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섭취한 음식물의 이동과 영양분의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신체의 말단 부위인 발까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과 함께 무좀이 생기면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음식으로는 마늘을 구워서 먹으면 좋다. 또 다리 쪽으로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도 무좀이 생기거나 발냄새가 심할 수 있다. 매일 20분씩 쑥이나 녹차 등을 활용해 족욕을 하면 항균 작용을 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단 무좀에 걸리면 근본적으로 균을 없애야 하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식이요법과 족욕을 병행한다.

약이 되는 음식재료

알로에 / 가려움이 심한 무좀
알로에는 소염과 진정 작용이 있어 염증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알로에의 종류는 많지만 특히 '사포나리아' '소형 알로에 베라' '페록스' 의 효과가 좋다. 껍질을 벗기고 미끈거리는 속살을 얇게 저며 무좀이 심한 부위에 덮어 묶어두면 무좀균의 활동을 억제해 가려움증이 덜하다.

 

 

녹차 / 발냄새가 심한 무좀
녹차에 함유된 카테닌과 타닌 등의 성분이 해독 살균 작용과 함께 탈취 작용을 하므로 발냄새가 심한 무좀에 활용하면 좋다. 녹차가루를 망에 담아 구두 속에 넣어두거나 녹차 티백으로 무좀 부위를 마사지하면 냄새 제거와 함께 염증 부위의 열을 내리고 살균 작용을 돕는다.

 

 

약쑥 / 수족냉증을 동반한 무좀
약쑥은 항균 작용이 뛰어나 무좀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쑥을 우린 물로 족욕을 하면 다리 쪽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무좀으로 생긴 염증 부위의 나쁜 기운을 풀어준다. 약쑥에는 독성이 있으니 반드시 삶아서 하루동안 물에 우려낸 뒤 사용한다.

 


 

연근 / 피가 나는 무좀
연근은 나쁜 피가 뭉친 것을 풀어주며 지혈 작용을 하느데 특히 무좀으로 인해 피가 날 때 먹으면 출혈을 멈추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이 심할 때는 생즙을 내어 마시면 통증이 가라앉고 얇게 저며 피가 나는 부위에 올려놓아도 좋다.

 

 

 

닭고기 / 감염 초기 증상의 무좀
몸이 허약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무좀균이 침투할 위험이 높다. 따라서 발진이 생기고 땀이 많이 차며 발냄새가 나는 등 무좀 초기에는 닭고기 같이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먹는다. 특히 누런 암탉고기에 영양분이 더 풍부하다

 


녹두 / 수포나 농포가 동반된 무좀
해독작용이 뛰어난 녹두는 약을 오래 사용하면서 없어지는 듯하다 다시 나타나는 발진이나 염증에 좋다. 무좀에 수포나 농포가 동반될 때 녹두가루를 환부에 뿌리면 도움이 된다. 단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따로 복용중인 약이 있을 때는 먹지 않는다.

 

 

마늘 /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발냄새와 무좀
마늘은 성질이 따뜻해 혈액순환을 돕고 말초 혈관을 확장시켜 통증을 풀어주며 기운이 잘 순환되도록 돕는다. 또 몸의 면역력을 높여 무좀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성질이 강하고 매운 맛이 있어 생으로 먹기보다 구워 먹는 것이 좋다.

 

 

열무 / 피부 면역력이 떨어져 오는 무좀
열무는 성질이 차갑지만 소금에 절이면 냉한 성질이 완화되므로 김치로 담가 먹는다. 열무에 풍부한 비타민 A는 피부점막을 형성하므로 꾸준히 먹으면 피부면역력을 높여 무좀이 악회되는 걸 막는다.

 

 


출처 : 약이 되는 음식, 김봉찬 장소영 지음, 삼성출판사,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