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좋은 음식

비염에 좋은 음식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찬 공기나 과로 환절기의 온도 변화 등 다양한데 특히 체질이 냉한 사람이나 손발이 찬 사람이 걸리기 쉽다. 또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도 많은데 물 같은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막히면서 재채기가 나는 것이 1차 증상이다. 2차 증상은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두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피로와 권태감을 쉽게 느끼는 것이다. 보통 만성 비염은 1년 중 약 4~6개월 동안 문제를 일으키는데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목과 기관지에 염증이 많이 생긴다. 비염을 오래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인후염 중이염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료를 받아 완전히 치료해야 한다. 또 자극이 되는 음식을 피하고 콧물이나 기침을 가라앉히는 음식을 먹으며 식이 요법을 병행한다.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나올 때는 코 점막의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므로 찬 음식은 피해야 한다.

 

<비염에 좋은 음식 재료>

 

죽염 / 콧속의 염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

 

죽염은 항균작용과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생리 식염수나 죽염을 희석한 물로 코를 세척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죽염을 생수에 희석해 소금물을 만든 후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쪽 코로 들이마셨다가 입으로 내뱉으면 된다.

 

미나리 / 재채기를 동반한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

 

미나리는 식욕을 돋우며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알레르기 때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비염이 생겼을 때 미나리 생즙을 먹으면 효과가 좋다. 뿌리를 자르고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 뒤 즙을 짜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반은 마시고 반은 거즈에 적셔 콧속을 냉찜질한다.

 

무 / 코 막힘과 콧물이 많은 비염에 좋은 음식

 

무는 담을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하며 열을 내려주어 결리는 느낌을 동반하는 비염에 효과적이다. 생강을 더해 차로 마시면 콧물이 잘 멈추지 않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무를 갈아서 생강즙을 더하고 뜨거운 물을 부어 한 잔씩 하루 3회 마신다.

 

익모초 / 몸이 차서 생기는 비염에 좋은 음식

 

몸이 찬 사람은 비염에 걸리기 쉽고 한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달인 물을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쓴 맛이 강하므로 감초와 함께 달이거나 꿀을 타면 먹기가 수월하다.

 

곶감 / 소화 기관이 약해 악화된 비염에 좋은 음식

 

소화기가 약하면 영양분이 고루 공급되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져 환절기마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기 쉽다. 곶감은 소화기관과 폐를 건강하게 하며 특히 곶감 표면의 흰 가루는 담과 폐의 열을 없애준다.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많이 먹지 않는다.

 

계피 / 추위에 약해서 생기는 비염에 좋은 음식

 

계피는 성질이 뜨거워 몸이 차고 추위에 약해서 비염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계피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비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으로 쓸 때는 얇게 저민 계피보다 단면이 자홍색이고 향기가 진한 통계피를 쓰는 것이 좋다.

 

느릅나무 껍데기 / 맑은 콧물이 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음식

 

유근피라고도 하는 느릅나무 껍데기는 폐와 기관지 등 호흡기의 기능을 도와 비염이나 축농증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 또 면역력을 높여줘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을 때 차로 만들어 한 잔씩 하루에 3~4회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개선된다.

 

참깨 / 코 점막이 약해 악화된 비염에 좋은 음식

 

참깨는 피부 점막의 생성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깨 껍질은 단단한 식이섬유로 쌓여 있어 영양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기름으로 짜서 먹는 게 좋다. 비염으로 코 점막이 상했거나 가려울 때 참기름을 콧속에 직접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출처 : 약이 되는 음식, 김봉찬 장소영 지음, 삼성출판사,  2009